외환위기 이후 소비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일자리가 매년 96만개 줄어들고 잠재성장률도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인 1998년부터 2011년까지 14년간 연평균 소비증가율은 3.1%로 평균 경제성장률(4.2%)을 크게 밑돌고 있다.
연구원은 이런 장기 소비침체의 배경으로 ▦실질소득 증가율 하락 ▦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 위축 ▦가계 빚 이자와 세금 등 비소비 지출 증가 ▦중산층 위축 등을 꼽았다.
문제는 소비 장기침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다. 연구원이 외환위기 이후(1998~2011년) 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률과 같은 4.2%에 달한다고 가정해서 추산한 결과 일자리가 매년 96만2,000개 추가로 창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같은 가정 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도 지금보다 0.5%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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