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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면적 줄인 재건축 단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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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면적 줄인 재건축 단지 나온다

입력
2012.05.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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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은 집 면적을 넓히려는 목적으로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기존 면적보다 작은 평형을 배정받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처음으로 나온다. 중대형 주택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소형평형 의무건설 비율 등으로 재건축 사업성이 낮아지자 '역발상'을 통해 사업추진의 물꼬를 튼 것이다. 특히 정부가 최근 발표한 5ㆍ10 부동산 대책에서 1대1 재건축 사업 때 가구당 면적을 줄일 수 있는 길을 터주면서 이런 재건축 추진안이 가능해졌다.

13일 국토해양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삼익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최근 기존 아파트보다 주택형을 줄인 정비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이 아파트는 현재 전용 85㎡ 143가구와 전용 141㎡ 104가구 등 247가구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추진위는 당초 전용 141㎡는 기존 면적을 유지하고 전용 85㎡는 면적 증가 상한선인 10%까지 늘려 전용 93㎡로 지을 계획이었다. 또 ▦85㎡ 71가구 ▦60㎡ 51가구 등 122가구를 추가로 지어 각각 일반분양과 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부 대형아파트 소유주들이 면적을 줄이겠다는 의사를 나타내면서 기존 141㎡ 104가구 중 48가구는 당초 계획대로 종전 면적을 유지하고, 나머지 56가구는 121㎡로 20㎡를 줄이는 계획안을 수립했다. 추진위는 56가구에서 내놓은 면적을 모아 전용 85㎡ 6가구를 일반분양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부담금도 줄어든다.

도곡삼익 등 일부 단지가 면적 축소를 추진하면서 국토부도 5ㆍ10 대책을 통해 관련 규정 손질에 나섰다. 국토부는 이달 중 1대1 재건축 때 최대 10%까지 면적을 늘릴 수 있도록 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을 개정해 기존 면적 대비 20~30% 증감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면적 축소를 통한 재건축 단지가 많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통상 1대1 재건축은 중대형 이상의 강남 중층 단지에 몰려 있는 만큼, 고급단지 프리미엄을 포기하면서까지 중소형으로 재건축 물꼬를 트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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