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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이후/ 해외 부재자 투표 "野 지지" 많아… 서울지역 57.7%가 민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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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이후/ 해외 부재자 투표 "野 지지" 많아… 서울지역 57.7%가 민주 선택

입력
2012.04.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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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에서 해외 부재자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야당 지지성향이 강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해외 부재자는 국내에 거소지를 두고 해외에 일시 체류하는 유학생과 상사 주재원, 여행자 등으로 지역구 및 정당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반면 외국 영주권자인 재외 선거인은 정당 투표만 가능하다.

해외 부재자 중 서울 지역에 투표한 유권자는 총 1만7,435명으로 이중 36.9%인 6,434명이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했고 57.7%인 1만67명은 민주통합당 후보를 선택했다. 특히 서울 48개 지역구 중 강남갑ㆍ을을 제외한 전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앞섰다.

실제 새누리당의 텃밭인 서초갑의 경우에도 민주당 이혁진 후보(350표)가 새누리당 김회선 후보(326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도 민주당 김병욱 후보가 288표를 얻어 새누리당 전하진 후보(236표)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이번 총선에서 여야 후보간 가장 박빙의 승부를 벌인 지역인 경기 고양 덕양을의 경우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148표를 얻어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81표)보다 67표가 더 많았다. 심 후보가 170표 차이로 손 후보를 꺾고 당선된 것을 감안하면 심 후보의 당선에는 해외 부재자 투표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부산ㆍ경남 지역과 대구ㆍ경북 지역에서도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부산 금정에서 66.3%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새누리당 김세연 후보는 해외 부재자 투표에서 97표를 얻었는데 이는 민주당 장향숙 후보(119표)에게 뒤진 수치다.

19대 총선에 처음 실시된 재외국민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각 공관이 등록한 유권자 수는 12만3,571명이다. 이는 투표권이 있는 전체 재외국민(223만3,193명)의 5.5%에 해당한다. 재외국민 투표에 참여한 해외 부재자는 4만4,1000여명으로 재외국민 선거 총 유권자의 2%에 해당된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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