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 정당 대표들도 10일 “우리에게도 관심을 가져 달라”며 마지막 호소를 했다.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제3의 대안 정당인 기호 3번 선진당에 기회를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영ㆍ호남 갈등에서 자유로운 세력,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패권 싸움을 화합과 조정으로 이끌 대안 정당은 선진당 뿐”이라면서 “선진당은 국민 행복의 가치를 실현시킬 정권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심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는 “선진당이 없어지면 다가올 그 많은 홀대와 설움을 어떻게 감내할 것이냐. 새누리당에 속고 민주통합당에 배신당해 넘어지고 울었던 것을 잊었느냐”고 지역 정서에도 호소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대국민 호소문에서 “낡은 의회 권력을 교체하려면 통합진보당이 국회 원내교섭단체가 돼야 하는 만큼 정당 투표에서는 통합진보당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어둡고 고통스러웠던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치하 4년을 떨쳐내고 우리의 운명을 우리의 손으로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투표를 통해 우리는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을 단죄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는 이날 자신이 출마한 서울 서초갑 지역에서 가진 마지막 유세에서 “권력 투쟁에만 몰입하는 거대 기득권 양당을 심판해 새로운 정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생각은 제3의 대안 정당으로 우뚝 서서 국민을 위한 민생 정치를 하고, 선진 통일국가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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