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4년 동안 국민을 대표할 300명의 일꾼을 뽑는 선택의 날이 밝았다.
4·11 총선 투표는 11일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국246개 선거구 1만3,47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총선은 의회권력을 새로 선출한다는 의미를 넘어 연말 대선 구도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풍향계로도 인식돼 여야 모두 명운을 걸고 있다. 대선을 불과 8개월 여 앞두고 총선이 치러지는 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정국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각 당과 여론조사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60여개 선거구에서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서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이 혼란과 분열을 택할 것인가, 미래의 희망을 열 것인가가 바로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다"며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제어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서울 일대에서 유세를 갖고 "1% 부자만을 위한 정책을 쓰는 새누리당에 투표하면 여러분 밥상은 다시 초라해진다" 며 "내일 모두 투표소로 나가서 이기는 권력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은 정치적 의미와 함께 각 정당의 정책 공약과 후보들의 인물 됨됨이도 꼼꼼히 검토한 뒤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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