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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명문구단 잣대는 스타 상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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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명문구단 잣대는 스타 상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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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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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명가의 홈 구장에는 '전설'이 살아 숨쉰다. 비록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곳곳에서 그들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축구장 안팎에 스타의 이름을 딴 상징물이 있다는 건 구단의 자랑이 되기도 한다. 구단의 명성을 높인 '전국구 스타'가 탄생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자랑거리가 하나 늘었다. 맨유는 지난 6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취임 25주년을 기념해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의 북측 관중석을 '퍼거슨경 스탠드'라고 명명했다. 앞으로 올드 트래퍼드를 찾는 팬들은 맨유를 세계적인 명문으로 끌어올린 퍼거슨 감독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명문팀들은 저마다 전설의 업적을 기린 상징물이 있다. 비단 스타디움 안에만 한정되는 게 아니다. 박주영이 뛰고 있는 아스널은 2개의 유명한 브리지(bridge)를 가지고 있다. 홈 구장 에미리츠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다리는 본래 '사우스 브리지', '노스 브리지'로 불렸다. 하지만 아스널은 '켄 프라이어 브리지', '대니 피츠만 브리지'로 명명하며 그들의 '영웅'을 아로새겼다.

리버풀에는 '스타 게이트(gate)'가 있다. 안필드 스타디움에는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명장 빌 샹클리와 밥 페이슬리 게이트가 '박물관'처럼 남아있다. 맨체스터 시티에는 '스타 도로'도 있다. 맨시티의 이티하드 홈 구장의 북쪽에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조 메르세르 웨이(way)'가 있다. 첼시에도 매튜 하딩 전 이사의 스탠드가 있다. 울버햄프턴에는 모든 스탠드에 '스타 네이밍'이 적용됐다. 클럽의 최다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스티브 불과 스탄 컬리스, 빌리 라이트, 잭 해리스 스탠드로 좌석이 구분돼 있다.

한편 축구명문에 끼지 못하는 에버턴, 퀸스 파크 레인저스, 스토크 시티, 선덜랜드, 스완지 시티, 토트넘, 위건은 스타 네이밍을 활용한 상징물이 없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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