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ㆍ새책
▦천국의 작은 새 조이스 캐럴 오츠 지음. 미국 최고의 여류 작가로 꼽히는 저자가 2009년 발표한 장편소설.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두 사람의 아들과 딸이 상대 아버지가 범인이라 믿고 사건을 밝히려는 과정을 담으며 폭력과 방황 등 우리 시대의 초상을 그린다. 올ㆍ556쪽ㆍ1만5,800원.
▦파묻힌 얼굴 오정국 지음. 중견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진흙이란 소재를 통해 무형의 세계와 이름 붙일 수 없는 다양한 존재를 노래한다. 민음사ㆍ152쪽ㆍ8,000원.
▦라캉으로 시 읽기 이승훈 지음. 한양대 명예교수인 저자가 라캉 이론을 통해 김수영 윤동주 이상 등 널리 읽히는 시를 재해석한다. 문학동네ㆍ368쪽ㆍ1만5,800원.
인문ㆍ교양
▦전복적 이성 워너 본펠드 지음.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세계경제위기를 마르크스주의 시각으로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작금의 자본주의 국가 형태를 분석하고, 반자본주의적 사회실천 방법의 하나로 코뮤니즘을 제시한다. 서창현 옮김. 갈무리ㆍ384쪽ㆍ2만원.
▦자아폭발 스티브 테일러 지음. 심리학자인 저자는 수십 년 간 축적된 고고학 자료를 바탕으로 인류 역사를 '자아폭발'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며 '지난 6,000년 동안 인류는 일종의 집단적 정신병을 앓아 왔다'고 말한다. 우태영 옮김. 다른세상ㆍ464쪽ㆍ2만2,000원.
▦사회적기업의 이슈와 쟁점 김성기 지음. 사회적기업의 개념과 이에 대한 우리사회 쟁점을 소개한 책. 사회적기업의 역사, 제도, 정책, 지배구조 등 주제별로 그 의미와 쟁점을 정리했다. 아르케ㆍ240쪽ㆍ1만9,000원.
▦걸작의 뒷모습 세라 손튼 지음. 비밀스럽고 때로 배타적이기까지 한 현대미술과 미술계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를 옥션, 비엔날레 등 현장을 통해 해부. 이대형 배수희 옮김. ;세미콜론ㆍ400쪽ㆍ2만원.
▦반 고흐, 마지막 70일 바우터르 반 데르 베인 등 지음. 고흐가 생을 마감하기 직전 70일 머물렀던 프랑스 오베르에서의 나날들을 그때 그가 그린 그림들과 함께 재구성. 유예진 옮김. 지식의숲ㆍ340쪽ㆍ2만2,000원.
▦그녀는 왜 연쇄살인범이 되었나 슈테판 하르보르트 지음. 흔치 않은 여성 연쇄살인 사건 사례를 분석해 그 사건들이 남성 살인사건에 비해 훨씬 더 사회적인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희상 옮김. 알마ㆍ288쪽ㆍ1만4,000원.
어린이ㆍ청소년
▦나는 괴물이다! 최덕규 지음. 엘리베이터 문을 열자 종이봉투 모양의 머리를 하고 빨간 망토를 두른 외계인이 "나는 괴물이다" 하고 나타난다. 가면놀이에 빠져든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놀이세계를 보여주는 재미난 그림책. 국민서관ㆍ초등 입학전ㆍ1만2,000원.
▦다리가 길어지는 비결 이윤정 글ㆍ윤현지 그림. 학교 앞 육교, 로마시대 아치교, 줄을 늘어뜨린 현수교 등 여러 모양의 다리를 통해 과학의 원리를 설명한다. 도서출판 학고재의 지식그림책 시리즈. 초등 3ㆍ4학년ㆍ9,500원.
▦난 돼지가 아니야! 이혜령 글ㆍ이웅기 그림. 만날 국밥 얻어 먹는 게 부러워 국밥집 돼지가 되려고 호랑이가 털 뽑고, 이 뽑고, 꼬리까지 잘라 버렸지만 결국 국밥 말아주는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돼지 우리에 갇혀 버린다는 그림 동화. 한림출판사ㆍ초등 저학년ㆍ1만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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