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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 있어요!/ "조용한 독도 외교, 너무 조용한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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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 있어요!/ "조용한 독도 외교, 너무 조용한 것 아닌가요"

입력
2011.08.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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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독도를 침탈하려는 행위를 줄기차게 해 오고 있다. 그들은 독도를 두고'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기도 하고 역사 교과서를 왜곡하며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특히 국제적으로 더 많은 국제기구와 나라들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도록 갖은 시도를 다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 국제기구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어 우리는 불리한 입장이다. 또 최근에는 또 다시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우기는 방위백서를 발간해 다시 한국과 갈등을 표출하며 공공연히 독도 문제를 이슈로 부각시켰다.

하지만 우리의 독도외교는 너무나도 조용하고 안일하게 진행되고 있는 듯 하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든 말든 대한민국이 현재 실제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 땅이므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식이다. 물론 일본이 벌이고 있는 여러 독도 침탈 행위들이 큰 영향력이 없는 수준이라면, 또 일본 혼자 떠드는 구호 수준에 지나지 않으면 조용한 외교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일본이 제풀에 지치게 놔두는 것이다. 하지만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이 상당히 적극적이고 국제사회와 기구까지 움직이려는 치밀하고 구체적인 계획에 의한 것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일본의 독도 도발은 수십 년 동안 계속돼 왔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듯이 조금씩 꾸준히 행해지는 독도 침탈 행위가 시간이 흐를수록 돌이키기 힘들 정도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든다.

앞으로는 우리 정부가 일본의 도발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국제사회에 일본의 속셈을 속속들이 알리는 적극적인 외교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용한 외교를 한다고 꼭 적극적이지 말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우리가 일본의 책략에 말려들지 않으면서도 더 적극적인 행동으로 국제사회에 동해 표기를 비롯한 독도 문제에 대한 홍보를 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양정현ㆍ대전 노은중학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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