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귀환을 바라는 시장의 기대가 증시를 한껏 끌어올렸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50.55포인트(2.84%) 오른 1,829.5로 마감, 7거래일 만에 1,800고지를 회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팔았지만 기관이 3,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도 9.96포인트(2.10%) 오른 483.27에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반등으로 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은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9월 초 노동절 연설에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긍정적 관측이 확산된 덕이다. 통화정책을 거의 소진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주말 잭슨홀 연설에서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정치권에 공을 돌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노동절에도 경기부양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런 기대감에 하이닉스(8.36%) 현대중공업(9.06%) 호남석유(10.36%) 등 그간 낙폭이 컸던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만 가권지수(1.79%), 일본 니케이지수(0.61%) 등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올랐다. 원ㆍ달러 환율은 7.8원 내린 1,074.0원에 마감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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