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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내년 총선상황 보고 대선 출마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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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내년 총선상황 보고 대선 출마여부 결정"

입력
2011.06.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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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는 16일 "내년 총선 때까지는 경기도지사직을 유지하고 총선 상황을 보고 대통령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결과가 좋고 안 좋고를 떠나 내년 총선이 대선 도전에 나서는 시기를 결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또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금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 상황인식에 대한 변화가 없다. 죽기 살기로 위기상황을 바꾸겠다는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내년 총선이 안 되는 원인 중 1위가 이 대통령이고 2위가 당이다. 대통령 중심제 아래서 제1책임은 대통령, 제2책임은 여당"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금은 낙관할 수 없는데 한나라당은 지금 현재 상태로 가자고 한다"며 "이지(easy) 고잉(going)이다. 위기의식이 없다"고 거듭 여당을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지지율 정체와 관련해선 "도지사로 있으면 지지율이 올라갈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수염 기르고 닭 키워도 안 올라가다 선거(분당을 보궐선거)하니까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반값등록금 논란에 대해선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발목을 잡을 수 있지만, 잘하면 좋을 수도 있다"며 "지금처럼 먼저 사고를 치고 정책논의를 하는 것은 여당으로서 맞지 않는다. 적어도 당정협의를 거쳐 안을 마련해 책임 있게 발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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