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땅' 전남도가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도는 11일 오후 전남도청 행정동 9층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박지우 KB국민카드 부사장, 김기수 KB국민은행 호남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에 '내 고장 전남 사랑운동'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박 지사는 '내 고장 전남 사랑 카드' 1호를 발급받았으며, 도 공무원 1,070명이 작성한 카드 신청서를 KB국민카드 측에 전달했다. 이 카드는 가입 시 1계좌에 1만원과 사용액의 0.2%가 기금으로 적립된다. 도는 이 기금을 지역의 인재육성장학기금과 체육인재육성장학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무안=안경호 기자 khan@hk.co.kr
■ 박준영 지사 인터뷰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이웃사랑 앞장"
박준영(사진) 전남도지사는 11일 인터뷰에서 "내 고장 사랑운동은 우리가 먼저 했어야 했는데 늦었다"며 "이제부터라도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이웃 사랑과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의 이 같은 약속은 이미 실행 모드로 들어갔다.
신(新) 기부문화 확산을 전남도 자체 사업으로 선정하고 기부처 개발에 나선 것이다.
전남도는 당장 12일 도청사 1층 윤선도홀에서 '아름다운 나눔장터'를 열어 직원들이 기부한 옷과 잡화, 책, 신발 등 4,000여 점을 저소득층에게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이후 도내 22개 시ㆍ군을 돌며 릴레이 나눔장터를 열기로 했다.
박 지사가 나눔 문화 확산을 힘주어 말한 것은 타 지역에 비해 복지수요가 2배 가량 높은 전남을 '행복한 복지수도'로 만들겠다는 각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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