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서울모터쇼가 폐막을 3일 앞둔 가운데 주요 완성차는 아니지만 독특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차량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대우버스는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온라인 전기버스(BC211M OLEV)를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관람객 몰이를 하고 있다. 카이스트(KAIST)와 공동 개발한 이 버스는 도로 밑 바닥 15cm 깊이에 묻혀있는 전선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차 바닥에 장착된 집전장치를 통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여 주행한다. 실시간 무선 충전이 가능해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긴 충전시간, 주행거리의 한계를 극복했다.
파워프라자는 최고시속 150㎞를 자랑하는 고속 전기차 예쁘자나(YEBBUJANA)의 세번째 모델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소재로 쓰고, 프레임이 없는 설계로 무게를 줄인 것이 특징. 예쁘자나는 지난해 11월 1회 충전으로 503.2㎞를 주행해 국내 전기차 중 최장 주행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앤디윈텍도 도심형 전기자동차 아이플러그(iPLUG)로 관람객 시선 몰이를 하고 있다. 아이플러그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바퀴 안에 전동모터를 장치하는 기술을 상용한 차로 효율성과 동력 성능이 좋아져 올 하반기 국내시판을 앞두고 있다.
AD모터스의 고속전기차 e6도 관람객의 시선을 끌고있다. e6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투자로 지난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중국 자동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제조한 차량. AD모터스는 e6를 국내시장에 들여와 택시 등으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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