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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22조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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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22조 투입한다

입력
2011.03.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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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 간척지에 총 22조원을 투입해 명품 녹색ㆍ수변 도시를 조성한다.

정부는 16일 김황식 총리 주재로 제6차 새만금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새만금 종합개발계획과 새만금 유역 제2단계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282.9㎢에 달하는 간척지를 명품 복합도시, 신ㆍ재생에너지, 농업, 과학ㆍ연구 등의 기능이 담긴 8개 개별용지로 나눠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마련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을 토대로 용지별 이용계획과 기반시설 구축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1991년 첫 삽을 뜬 지 20년 만에 새만금 개발의 밑그림이 최종 완성된 셈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1단계로 새만금 전체 용지 중 72.7%의 조성을 완료하고 2021년부터 나머지 27.3%를 관련 부처 등의 개발 결정을 감안해 조성하기로 했다. 용지별로 살펴보면 농업과 산업 용지는 2020년까지 개발이 완료되고 나머지 용지는 2021년 이후 2단계로 나눠서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우선 명품 복합도시 용지에는 대중교통용지지구가 조성되고 신교통수단인 바이모달트램(Bimodal Tram)과 수상 버스ㆍ택시 등 수상교통 수단이 도입된다. 바이모달트램은 철도와 버스의 중간단계 형태로 철도의 정시성과 버스의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교통수단이다.

신ㆍ재생 에너지 용지는 세계 최대 규모인 20㎢ 부지에 조성되며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단지는 물론 특성화 대학 등도 설립된다. 과학ㆍ연구 용지에는 항공관련 연구개발(R&D) 기지 등이 들어선다.

생태ㆍ환경 용지는 청정 생태의 보고(寶庫)로 조성해 명품 생태 공간으로 태어난다. 신시~야미 관광ㆍ레저 용지는 숙박과 휴양 등 복합 해양레저 단지가 들어서는 등 국제적 관광명소로 개발된다.

새만금 전체 부지의 30.3%에 달하는 농업 용지는 원예 및 대규모 농∙어업회사 단지 등의 고품질 수출농업기지로 개발된다.

이와 함께 새만금 신항만은 인공섬 방식의 미항(美港)으로 만들어진다. 신항만은 크루즈 18척이 동시에 입안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되며 물류와 관광 활성화의 기반으로 활용된다.

정부는 아울러 새만금과 전주 간 고속도로를 새로 건설하고 새만금과 군산 간 단선 철도는 KTX 운행이 가능하도록 복선전철로 건설키로 했다.

정부는 수질관리 대책도 마련했다. 공공하수 및 폐수 처리 시설 확충과 생태하천 조성 등 45개 분야에 2조9,000억원을 투입해 수질을 도시 용지에선 3등급, 농업 용지에선 4등급으로 유지시킬 방침이다. 이번 새만금 개발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22조2,000억원이며 절반 가량인 10조9,000억원은 국비에서 조달된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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