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에시, 자매도시 안동시에 도움 손길
"구제역을 하루 빨리 퇴치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일본 야마카타현 사가에시가 최근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동시에 170만7,066엔(2,277만원)을 구제역 성금으로 전달, 해외 자매 도시간 우의를 다지고 있다.
안동시와 1974년 자매결연을 맺은 사가에시 사토 히로키 시장은 권영세 안동시장에게 전문을 통해 "하루 빨리 구제역을 종료해 예전의 활력이 넘치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모습을 되찾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라고 위로했다. 또 "구제역 피해 확대로 축산관계자의 경영 피해를 비롯해 관광, 농산물 판매에 이르기까지 많은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짐작한다"며 "축산농가와 방역공무원과 시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히로키 시장은 전문에서 "이번 구제역 피해 소식을 듣고 난 후, 사가에시와 자매관계에 있는 각종 단체, 기업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의 성금을 모았고 시청과 시의회 의연금을 합쳤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소중히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자매도시를 위해 바다 건너 성금을 전달해 준 사가에시와 관련 기관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어려울 때 서로 돕는 환난상홀의 정신으로 우호증진은 물론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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