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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업무추진비 10월부터 전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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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업무추진비 10월부터 전면 공개

입력
2011.03.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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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크리스마스 씰 성금 100만원, 12월 21일 국감파견직원 격려 간담회 49만7,000원, 12월 28일 어린이 그림공모전 시상식 간담회 40만원…' 서울시가 1월 공개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4분기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의 일부다.

시는 8일 시장을 포함한 모든 부서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건 별로 전면 공개한다고 밝혔다. 업무추진비는 이전의 판공비와 비슷한 성격으로 회의비, 공무원 격려금, 외부 인사 식사비 등으로 쓰이는데 사용내역이 불투명해 단체장 등 고위공무원의 쌈짓돈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시는 우선 7월부터 감사관 등 시 전체 부서 20%의 업무추진비를 공개하고, 10월부터는 경제진흥본부 등 본청 전 부서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도시기반시설본부 등 시 산하 사업소까지 업무추진비를 공개한다. 공개 내용은 업무추진비의 사용일자, 목적, 금액, 부서, 인원 수 등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시의 각 실ㆍ국 별 홈페이지에 매달 게시한다.

또 지난해 9월부터 분기마다 공개하고 있는 시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도 매달 공개할 예정이다. 시가 지난달 공개한 오시장의 지난해 업무추진 집행액은 2억2,352만원이다. 하승수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은 "서울시가 부서 별로 업무추진비를 공개한다니 반가운 일이지만 당연한 조치"라며 "광주광역시는 조례를 제정해 4급 이상 공무원의 업무추진비를 공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아울러 법인카드의 부당 사용이 의심되는 심야시간이나 시외 사용 실태를 집중 모니터링 해 간부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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