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약 범죄가 만연한 멕시코 북부도시의 경찰서장으로 임명돼 큰 관심을 모았던 20대 여성 범죄학도가 살해 위협 끝에 부임 4개월 만에 서장직을 그만두고 종적을 감췄다.
7일(현지 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멕시코 최악의 범죄도시인 시우다드 후아레스 인근 소도시 프라세디스의 서장직을 맡은 마리솔 바예스 가르시아가 살해 위협을 받은 뒤 가족과 함께 자취를 감추었다. 그는 자신의 아기를 돌보기 위해 일시 휴직한 뒤 이날 복귀하기로 했으나 경찰서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외신은 현재 바예스의 정확한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지역 인권활동가들은 바예스가 살해 협박을 받은 뒤 가족과 미국으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바예스는 대학에서 범죄학을 공부하던 중 마약갱단의 표적이 되는 경찰서장직을 모두가 꺼리자 도시 치안을 강화하겠다며 서장을 자원, 시 정부로부터 경찰서장에 임명돼 화제를 모았다.
강윤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