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진의 영어 영어 영어] <7> 하이브리드 러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진의 영어 영어 영어] <7> 하이브리드 러닝

입력
2011.02.28 12:32
0 0

지금 교육계는 하이브리드 러닝(Hybrid Learning)이 대세다. 하이브리드 러닝이란 다양한 학습 방법을 혼합한 형태를 말하며 블렌디드 러닝, 혼합학습 등의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하이브리드 러닝의 대표적인 형태 중 하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습을 혼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에서 영어 교재를 공부한 뒤 온라인에서 복습 및 학습관리, 평가를 받거나 교실에서 온라인으로 영어 읽기자료와 회화 동영상 등을 보여주고 이해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하이브리드 러닝은 각 학습 방법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학습자들의 학업 동기와 성취욕을 불러일으킴은 물론 일반 온라인 수업과 비교했을 때도 수업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학습자들마다 제 각각인 학습 스타일을 골고루 만족시킬 수 있다. 영어 단어를 눈으로 봐야 더 잘 외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귀로 들어야 더 쉽게 외우는 사람도 있고, 책상을 벗어나 돌아다니면서 단어를 외울 때 더 잘 외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학습자마다 다른 학습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데 하이브리드 러닝은 여러 가지 학습 방법을 혼합한 형태이기 때문에 다양한 스타일의 학습자들이 내용을 효과적으로 습득하는데 도움이 된다.

학습의 기회가 보다 확대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어 토론을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한다면 시ㆍ공간적 한계에 부딪혀 다양한 의견을 듣기 어려운데, 온라인 수업이 혼합된 형태라면 온라인상에서 사전에 충분히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또 교사 중심으로 학습이 진행되기 보다는 학습자가 원하는 시간과 분량만큼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자 스스로 내용과 진도를 확인하면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러닝을 위해서는 온라인 학습의 핵심인 컨텐츠 선정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영어교육의 경우 국내에서 제작한 컨텐츠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해외에서 이미 개발한 컨텐츠를 활용할 경우가 많다. 이 경우 해외 컨텐츠를 이용할 때는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맞게 만들어졌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몰입수업 진행 시 미국에서 가르치는 3학년 미국 역사 과목이 우리나라 3학년 국사와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 기관을 선정할 때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졌는지를 살펴보는 일과 함께 어떤 컨텐츠를 다루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영어 교육계에서 하이브리드 러닝은 새로운 형태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초기 하이브리드 러닝에서 온라인 학습이 오프라인 학습을 보강해 주는 역할을 했다면 현재는 온라인상에서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영어발음을 교정해주거나 영어 말하기 학습을 하는 것까지 가능해졌다. 또한 미국 현지 도서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 도서관 프로그램 서비스나 학습 결과물을 다른 학습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학습할 수 있는 모바일 학습이 각광을 받으면서 이를 혼합하는 형태도 등장하고 있다.

윤선생영어교실 국제영어교육연구소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