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상담센터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이 접수되는 품목은 휴대전화, 초고속인터넷, 중고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월 4일 개설된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총 상담건수 73만 2,560건을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1372 상담센터는 ▦소비자원 ▦소비자단체 ▦광역지방자치단체 등의 소비자 관련 신고전화를 통합한 것으로, 국번없이 1372번을 누르면 언제든지 제품과 관련한 불만을 접수할 수 있다.
단일 품목 중 가장 불만이 많이 접수된 것은 휴대전화. 총 3만 1,621건(4.3%)이 접수됐는데, 주로 통화품질 문제나 애플 아이폰 등 외국제품의 애프터서비스(A/S)와 관련한 내용이 많았다. 두 번째로 신고가 잦았던 품목은 1만 7,391건(2.4%)이 접수된 초고속인터넷인데, 계약 중도 해지나 위약금 문제를 둘러싼 불만 신고가 다수를 차지했다.
중고차 중개ㆍ매매와 관련한 신고 건수(1만 1,083건ㆍ1.5%)는 최근 상당히 증가하는 추세. 구입해 놓고 보니 성능이 불량하거나 사고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이동전화서비스(1만 133건)와 택배서비스(9,905건)가 각각 1.4%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공정위는 ▦이사서비스 ▦자전거 등 레저용품 ▦세탁서비스 ▦점퍼ㆍ재킷 등 4개 분야의 상품ㆍ서비스를 봄철에 소비자 피해가 빈발하는 주의 품목으로 선정하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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