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의 간판' 이강석(25∙의정부시청)과 이상화(22∙한국체대)가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강석은 16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500m에서 35초34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동계체전에서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금메달을 따낸 이강석은 고등∙대학부에서 3차례씩 우승한 데 이어 일반부에서도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해 개인통산 10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강석에 앞서 레이스를 펼친 이규혁(33∙서울시청)은 대회 신기록인 35초50을 작성하며 역주했으나 이강석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여자 대학부 500m에서는 이상화가 역시 38초99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채원(30ㆍ하이원)은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 일반부 클래식 5㎞에서 개인통산 46번째 동계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채원은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허승욱이 보유한 동계체전 최다 금메달 기록(43개)을 깨고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알마티-아스타나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김선주(26∙경기도스키협회)는 이날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슈퍼대회전에 경기 대표로 출전해 1분5초81로 결승선을 끊으며 우승했다. 김선주는 17일 대회전과 18일 회전, 복합을 남겨두고 있어 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체전에서도 다관왕이 기대된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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