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의 의사 부인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2차 소견서를 받아 검토한 결과 박모(29)씨가 목이 졸려 살해됐을 개연성이 크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이날 경찰에 보낸 소견서를 통해 숨진 박씨의 목 주위에서 피부 까짐과 내부 출혈을 다수 확인했으며 손 등으로 목이 졸려 질식사했을 개연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판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또 박씨의 눈 주변 상처의 피가 중력 반대 방향으로 흐른 자국을 발견, 욕조 외의 장소에서 살해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