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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서도 구제역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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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서도 구제역 발생

입력
2011.02.08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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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구제역이 발생해 전국에 비상 방역이 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평양시 사동구역 리현리에서 지난해 말 발생한 구제역이 평안남ㆍ북도와 황해북도 등 8개도에 전파됐다고 보도했다. 구제역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평양시와 황해북도, 강원도로 전해졌다. 통신은 이에 따라 "내각 부총리 김락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수의비상방역위원회가 조직돼 전국에 비상방역이 선포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피해지역이 확산됐지만, 피해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신은, 부림소(일소)와 젖소, 돼지 1만여마리가 감염되고 수 천마리만 폐사한 것으로 집계했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방송(RFA)도 "북한 농업성이 9일 외교서한을 통해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에 구제역 발생사실을 전격 통보하고, 긴급 구호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FAO가 국제 수의 전문가 등을 북한에 파견해 구제역 확산을 통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구제역은 부족한 식량문제와 함께 북한주민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여 우리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이날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북한에 발생한 구제역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7년 3월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소독약과 알부민, 멸균기 등 26억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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