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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여명 작전!… '자유의 해'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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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여명 작전!… '자유의 해'를 맞다

입력
2011.01.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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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21명이 타고 있는 화학물질 운반선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지 6일 만인 21일 모두 안전하게 구출됐다. 정부가 몸값을 지불하지 않고 피랍된 한국 선원을 구출한 것은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청해부대가 이날 오전 9시58분(한국시각)부터 오후 2시56분까지 4시간58분간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명명한 구출작전을 펼쳤다"며 "최영함(4,500톤급)의 위협 함포사격과 링스헬기의 엄호사격 하에 해군 특수전여단(UDT) 3개 팀이 승선해 AK소총과 기관총, 대전차로켓포(RPG-7) 등으로 무장한 해적 13명을 전원 제압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8명,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선원 21명은 안전하게 구출됐다. 조타실에 억류돼 있던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은 해적이 쏜 총탄에 맞아 복부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 선장은 미군 헬기로 인근 오만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른 선원들도 대체로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은 이 과정에서 해적 13명 중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했다. 앞서 청해부대는 18일 삼호주얼리호에서 소형보트로 이동해 몽골 선박(6만톤)을 추가로 납치하려던 해적 7, 8명과 총격전을 벌여 전원 사살했다. 이 때 고속단정 2척에 나눠 타고 삼호주얼리호로 접근하던 UDT 요원 3명이 해적의 총격을 받아 다쳤다. 이들 중 소령 1명은 오만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마친 뒤 치료 중이고, 나머지 상사와 하사 각 1명은 치료가 끝나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합참은 "정보가 제한되고 해적과 인질이 혼재된 어려운 상황에서 사전에 치밀한 계획과 연습으로 피해를 최소화한 가운데 작전을 마쳤다"며 "특히 선원들이 전원 안전하게 구출됐고 장병들의 인명피해가 전혀 없어 매우 성공적인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합참은 또 "군은 앞으로도 동일유형의 피랍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철저한 예방과 유사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작전 결과를 보고 받은 뒤 대국민담화를 통해 군의 성공적인 작전 수행을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자랑스러운 청해부대가 드디어 해냈다.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치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20일 안보관계장관회의를 마친 뒤 오후 5시12분께 청해부대의 구출작전을 최종 승인했다. 삼호주얼리호는 24일께 오만 살랄라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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