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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서울~부산 KTX와 경쟁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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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서울~부산 KTX와 경쟁 자신"

입력
2010.10.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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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구간에서 KTX와 경쟁에서 이길 자신 있습니다”

27일로 취항 2돌을 맞는 에어부산의 김수천 사장은 11월 KTX 2단계 개통을 앞두고 KTX에 당당히 맞서겠다며 큰 소리를 쳤다.

김 사장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교통연구원은 KTX 완전 개통으로 김포~부산 노선 항공편 승객의 22%가 KTX로 갈아탈 것이라고 내다봤다”며 “그러나 지난해 8월을 시작으로 에어부산이 7% 늘고, KTX가 3% 감소하는 등 2004년 KTX 개통 이후 줄었던 항공 수요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KTX와 경쟁을 위한 카드로 운임 할인과 정시 스케줄을 꺼내 들었다. 에어부산은 11월부터 김포~부산 노선 티켓을 인터넷으로 살 경우 평균 20%를 깎은 평일 기준 5만2,520원(유류할증료, 공항세 포함)으로 KTX(5만1,800원) 운임과 큰 차이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승객들의 스케줄 짜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재 서울 매시 30분, 부산 매시 50분 출발 시간표를 서울 매시 30분, 부산 매시 60분으로 하는 ‘3060’으로 바꾼다.

김 사장은 에어부산의 날개를 해외에서도 활짝 펼칠 것이라고 했다. 3월, 4월 취항한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은 9월까지 누적 흑자 7억원을 넘어섰다. 에어부산은 12월 23일 부산~세부 노선, 내년 1월 27일 부산~타이페이 노선을 취항한다. 이를 위해 저비용항공사 중 처음으로 내년 1월 중 에어버스 A321-200일 들여와 세부 노선에 투입한다.김 사장은 “내년 중 나리타, 히로시마, 나고야 중 1,2곳에 새로 취항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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