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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 동지회원 G20때 테러수준 시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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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 동지회원 G20때 테러수준 시위 계획

입력
2010.10.2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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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 1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해군특수전여단수중폭파대(UDT)동지회 일부 회원들이 도심 과격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UDT동지회 일부 회원들이 테러 수준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며 “불법ㆍ폭력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자신들의 이익을 달성하려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UDT동지회 회원 중 100여명 정도가 G20 행사 때 행사장인 코엑스 인근을 비롯한 서울 도심에서 차량 폭파, 할복, 유조차를 동원한 방화 등의 과격시위를 벌일 것이란 정황을 포착하고 시위차단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회원들이 시위에 사용할 대포차(타인 명의 자동차) 5, 6대를 최근 구입하고 경기도 모처에서 시위를 위한 사전훈련도 하고 있다는 첩보도 있다”고 말했다.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 강성회원들은 구속에 대비, 특별회비를 걷어 생계대책까지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UDT동지회는 그간 정부에 ‘비정규군인 특수임무수행자회(HID) 등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하는 것과 같은 지원 혜택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일부 강성회원들이 이 같은 과격시위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준 UDT동지회 대변인은 “UDT동지회에서 지난 2년간 평화적인 방법으로 주장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며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이번 시위에 나서고 있어 중앙회에서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특수임무수행자 보상에 관한 법률은 첩보부대로 대상을 한정하고 있어 수중폭파부대인 UDT는 해당사항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시위를 강행하면 참가자를 전원 구속하고 불법행위 유형에 따라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강경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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