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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 해외동포에 '문화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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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 해외동포에 '문화 나눔'

입력
2010.10.2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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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나눔. 다소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한 국내기업의 '문화기부'가 국내 소외지역을 넘어 해외동포사회에서까지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섬유제조업체 동영물산의 자회사인 ㈜부민은 지난 2008년부터 군부대와 지방도시에 영화나 연주회, 미술전시회 등의 동영상을 담은 콘텐츠를 무상으로 제공해온 문화나눔기업.

군부대와 자매결연을 맺어 장병들에게 문화 동영상을 보여주고, 관내를 통틀어 극장 하나 없는 지방 소도시에선 회관 등을 빌려 영화나 연주회 등의 동영상을 상영했다. 대도시에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콘텐츠이지만, 문화적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없는 '소외지역'에선 귀한 기회가 됐던 것.

㈜부민은 이번에 해외동포사회로 진출했다. 주미한국대사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존 문화홍보원 역할을 하고 있던 '코러스(KORUS) 하우스'를 확대 개편한 한국문화원 개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디지털 영사기와 대형 스크린, 5.1채널 돌비 음향 시스템 등이 갖춰진 이 디지털 문화관도 함께 문을 열었는데, 앞으로 한국의 전통 문화나 문화 유산 등 한국 관련 동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부민은 새롭게 문을 연 디지털문화관에 영상시스템을 무상으로 기증하고, 향후 한국 관련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민은 앞서 지난 달엔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에 '워싱턴 동포문화관'을 열어, 동포들의 고국문화에 대한 갈증을 달래줬다.

이번에 개관한 디지털 문화관은 '마음으로 읽는 현대미술' 첫 시리즈로 한지 작가 전광영 화백의 작품을 상영했다.

㈜부민 황의준 부회장은 "기업들의 기부활동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문화를 통해 감성을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좋은 소통과 나눔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국내 문화소외지역은 물론 해외에서도 콘텐츠 제공을 통해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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