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이고 캠프 펜들턴 해병대기지에서 15일(현지 시각) 한국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전투로 꼽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가 제막됐다.
인천상륙작전 60주년에 맞춰 열린 제막식에는 제임스 콘웨이 해병대사령관 등 미군 관계자들과 장진호 전투 생존자 모임인 ‘초신 퓨(Chosin Few)’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전 당시 미군은 일본에서 제작된 지도를 사용, 장진을 ‘초신’으로 불렸다.
가로 2.4m, 세로 1.8m 크기의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기념비에는 장진호 전투 장면과 함께 ‘지옥에서 철수하라(Retreat Hell!)’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6일부터 12월 13일까지 미 해병1사단을 주축으로 한 1만5,000여명의 연합군이 개마고원 장진호 주변에서 12만 명에 달하는 중공군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몰렸다가 혹한 속 치열한 전투 끝에 포위를 뚫고 후퇴에 성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LA한국일보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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