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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민간인 사찰' 조사 발표/ 박영준 '펄쩍' 기자회견 자청 윤리지원관실 개입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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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민간인 사찰' 조사 발표/ 박영준 '펄쩍' 기자회견 자청 윤리지원관실 개입설 반박

입력
2010.07.0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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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은 5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이 공직윤리지원관실 신설 과정에 개입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박 차장은 신문 기사, 사진 등의 '증거물'을 들고 나와 "시간은 얼마든지 드릴 테니 의문점을 말해 달라"며 적극적으로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해명했다.

_정치권 일부에서는 박 차장이 공직윤리지원관실 창설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는데.

"공직윤리지원관실은 2008년 7월 만들어졌는데, 나는 그 해 6월에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을 사퇴하고 전국의 산과 바다를 돌아다녔다.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의 당시 사진을 보여주며) 또 7월 28일부터는 보름 정도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상식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 충분히 납득될 것이다. 또 국무차장으로 일한 1년간 아프리카를 포함해 6차례, 기간으로는 두 달 이상 외국에 나가 있었다. 어떻게 공직윤리지원관실 같은 조직을 지휘할 수 있겠느냐."

_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을 만나 보고받은 적은 있는가.

"그런 적 없다. 내가 이상득 의원을 10년6개월 모셨는데 그 분(이 의원)이 당 정책위 일을 9년6개월 했다. 정책위의장을 맡으면 많은 공무원들이 협의하러 온다. 노동 문제와 관련해서 높은 분이 보고하려고 할 때 (이 지원관이) 따라왔던 것 같다. 고향이 영덕이라고 해 기억했고 그 뒤 만난 것은 대통령직인수위 때였다."

_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과의 관계는.

"내가 (이명박 대통령후보) 캠프 오리지널 멤버이기 때문에 캠프에서 일했던 분들을 가장 잘 안다. 그 분들과 다 친하다. 이 비서관은 그 중 하나다. 이 비서관이 '선진국민연대' 회원이라는 보도가 있는데, 그는 한 번도 가입한 적이 없다."

_영포회의 활동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영포회에 대해 모른다. 내가 이상득 의원을 10년 넘게 모셨지만 영포회 회원도 아니다. 직업 공무원들끼리 모이는데 내가 나갈 이유가 없었다."

_야당이 왜 공격한다고 생각하는가.

"선거 앞두고 정치공세가 심화되는데 그런 일환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도 이건 도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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