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24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서울시장후보 지지도 조사결과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47.7%)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31.0%)의 지지율 격차는 16.7%포인트였다. 적극투표 의사층에선 오 후보(52.0%)와 한 후보(30.5%)의 지지도 격차는 21.5%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이러한 지지도 격차는 지난 8일 한국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13.5%) 보다 3.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대부분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하게 오 후보의 우위가 유지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오 후보와 한 후보의 지지층은 연령과 지역, 계층별로 달랐다. 오 후보는 60대 이상(75.4%)과 50대(54.9%) 등 고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 후보는 각각 10.5%, 21.6%에 그쳤다. 그러나 한 후보는 30대와 20대에서 45.1%와 41.2%의 지지를 얻어 오 후보 보다 각각 8.9%포인트, 10.4%포인트 앞섰다.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눈 소지역별 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동남권에서 54.4%의 지지율을 기록해 한 후보(26.7%)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오 후보는 서북권, 서남권, 동북권에서도 10.3%~17.8%포인트 앞섰다. 한 후보는 4개 권역 가운데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구 등 동북권에서 가장 높은 33.2%의 지지를 얻었다.
계층별로 보면 한 후보의 주요 지지층은 화이트칼라(38.6%)와 학생(36.6%)이었다. 반면 오 후보는 가정주부(58.5%)와 중졸 이하(62.8%)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하겠다는 서울시민은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61.8%), '웬만하면 투표할 것이다'(24.6%)를 합쳐 86.4%로 조사됐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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