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라크 총선에서 당선된 이라키야 소속 수니파 의원이 24일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이와 함께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이라키야 소속 의원을 포함한 2명의 당선자 자격을 박탈, 총선 정국이 또 다시 혼란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샤르 알 하미드 아흐메드 의원이 모술 서부지역에 위치한 자택 앞에서 가슴에 총을 맞은 채 발견됐으나 곧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아흐메드 의원이 달리는 차에서 쏜 총에 암살당했다고 밝혔다. 이라키야의 오사마 알 누자이피 의원은 "선거에서 압승한 이라키야를 노린 공격이었다"며 "무정부 상태를 지속시키려는 일부 세력의 음모"라고 AP통신에 말했다.
이야드 알라위 전 총리가 이끄는 이라키야는 시아-수니 정당연합체로 지난 총선에서 91석을 차지해 89석의 법치국가연합을 눌렀지만, 양당 모두 확실한 다수당이 되지 못해 새 정부 출범이 3개월 동안 지연되고 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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