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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B조는/ 주포 메시 밀리토 등 빼고도 5골이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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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B조는/ 주포 메시 밀리토 등 빼고도 5골이나 폭발

입력
2010.05.2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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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메시와 밀리토 없이도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최근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은 골잡이 리오넬 메시(23ㆍ바르셀로나)와 디에고 밀리토(31ㆍ인터 밀란)의 활약상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마라도나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리그 2연패를 이끈 메시에 대해 “1986년 멕시코월드컵 때의 나보다 빼어나다”며 절대적인 신뢰를 보였다. 또 그는 인터 밀란의 역사적인 트레블(3관왕)을 주도했던 밀리토에 대해서도 “밀리토가 해낼 줄 알았다. 그의 해결사 능력 때문에 밀리토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켰다”고 평가했다.

마라도나 감독은 그러나 극찬했던 두 골잡이를 2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안토니오 리베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 평가전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주전들이 대부분 그라운드를 누빈 아르헨티나는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의 2골과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앙헬 디마리아(벤피카), 세르히오 아구에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골씩 터트리는 골퍼레이드로 5-0 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FIFA랭킹 7위)는 무릎 타박상에서 회복중인 메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뛴 밀리토, 월터 사무엘(인터 밀란), 마르틴 델미첼리스(바이에른 뮌헨) 등을 명단에서 제외시킨 채 한 수 아래인 캐나다(63위)를 맞았다. 테베스와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이 투톱을 형성했고 디마리아와 로드리게스가 좌우 측면 날개를 맡았다.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을 대신해 A매치 경험이 전무한 하비에르 파스토레(팔레르모)가 공격형 미드필더 임무를 맡은 게 특이했다.

첫 골은 프리킥으로 터졌다. 로드리게스는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각이 없었지만 절묘하게 감아 차서 상대 골네트를 갈랐다. 스피드 있는 공격력이 장점인 아르헨티나 축구의 색깔이 그대로 나타나며 추가골도 나왔다. 전반 32분 테베스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은 뒤 페널티지역까지 재빠르게 치고 들어가다 오른쪽에서 쇄도하고 있던 로드리게스에게 연결했고, 로드리게스는 땅볼슛으로 이를 마무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디마리아,테베스, 아구에로가 추가골을 넣어 대승을 마무리했다.

이날 캐나다전은 아르헨티나가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른 공식 평가전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오른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던 호나스 구티에레스(뉴캐슬)까지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력 점검을 마쳤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50% 정도의 전력으로도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여 남아공월드컵의 전망을 밝혔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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