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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선택 6·2 선거/ D-20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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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선택 6·2 선거/ D-20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입력
2010.05.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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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 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오고 13,14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이 실시됨에 따라 선거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방선거가 코앞인데도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8가지 투표 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다. 실제 경남 창원시 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노인들을 대상으로 모의투표를 실시한 결과 복잡한 투표 절차에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때문에 유권자들이 세심하게 주의하지 않는다면 왜곡된 투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일보는 지방선거 보도 자문교수인 이승종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팀과 함께 올바르게 투표하기 위한 7가지 조언을 선정했다.

우선 8가지 선거를 혼동하지 않고 여덟 번 기표하는 방법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특히 선거 홍보물을 볼 때 같은 선거의 후보들끼리 비교한 뒤 메모해서 투표장으로 가야 제대로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에서는 1차로 투표용지 4장(교육감, 교육의원, 지역구 광역의원, 지역구 기초의원)을 받아 기표해서 투표함에 넣은 뒤 2차로 투표용지 4장(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비례대표 광역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을 받아 기표해 다른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특히 통합 지방선거를 통해 처음 선출되는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고를 때는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 등을 잘 비교해야 한다. 두 선거에서는 후보자의 소속 정당도 없고 기호도 없기 때문이다. 단지 추첨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투표용지에 이름만 게재한다. 맨 위에 게재된 후보가 1번(한나라당) 그 다음이 2번(민주당)이라고 착각하게 될 여지가 많아 추첨만 잘하면 되는 '로또식 선거'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셋째로 기호만 보고 투표하지 말고 정책, 인물 등 다른 기준도 중시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울러 같은 번호(정당)의 후보만 찍는 투표 행태인 '일렬투표'는 피하는 게 좋다. 이 교수는 "단체장과 지방의회는 상호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돼야 하므로 일렬투표를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넷째, 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나라의 최근 10년간 투표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26위로 최하위권이다. 이 교수는 "최선 또는 차선의 후보가 없더라도 최악의 후보를 막기 위해 투표장에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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