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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개막… '시'와 '하녀'는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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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개막… '시'와 '하녀'는 웃을까

입력
2010.05.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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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제의 중심인 칸국제영화제가 12일 오후(현지시간) 63번째 막을 올렸다. 경쟁부문에 동반 진출한 한국영화 '시'와 '하녀'가 어떤 결과를 안고 돌아올지 영화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경쟁부문 진출작은 '시'와 '하녀'를 포함, 19편이다. 당초 17편이 발표됐으나 '주목할만한 시선'부문에 선정됐던 '충칭 블루스'(감독 왕샤오수아이)가 자리를 옮겨왔고, 영국의 거장 켄 로치 감독의 '루트 아이리쉬'가 개막 이틀 전 깜짝 발표로 막판 합류했다. 작품 수는 20편이었던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지난해 한국영화가 '박쥐' 1편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국영화의 수상 확률은 높다. 한국영화는 2편이 경쟁부문에 진출한 2004년, 2007년 심사위원대상('올드보이')과 최우수여자배우상('밀양'의 전도연)을 각각 가져왔다.

한국영화의 기세는 아시아에서도 돋보인다. 일본과 중국, 태국은 경쟁부문 진출작이 각각 1편에 그쳤다. 유난히 강한 칸의 '전관예우' 전통도 한국영화에 유리하게 작용할 듯하다. '시'의 이창동 감독은 '밀양'을 연출했고, 지난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이었다. '하녀'는 2008년 클래식부문에 상영된 동명원작을 밑그림 삼았고, 전도연을 주연으로 내세워 호기심을 끌어내고 있다.

세계 최고 영화제답게 경쟁자들은 하나하나 만만치 않다. 일본 폭력미학의 거장인 기타노 다케시의 '아웃리지',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비이티풀', 베르트랑 타베르니에의 '몽페시에 공주', 마이크 리의 '어나더 이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서티파이드 코피', 켄 로치의 '루트 아이리쉬' 등이 요주의 작품이다. 리와 키아로스타미, 로치는 '비밀과 거짓말'(1993), '체리 향기'(1997),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으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냐리투는 '바벨'(2006)로 감독상을 받았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미국 감독 팀 버튼으로 그의 독특한 영화 취향이 심사 결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만한 시선'부문에 진출한 '하하하'(감독 홍상수)의 선전도 기대된다. 홍 감독은 프랑스의 거장 장 뤽 고다르의 '필름 소셜리즘', 포르투갈의 102세 노장 감독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의 '더 스트레인지 케이스 오브 안젤리카' 등 18편과 대상 등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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