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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들 "자율성은 보장해야"/ 국립극단 법인화 설명회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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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들 "자율성은 보장해야"/ 국립극단 법인화 설명회서 주장

입력
2010.04.3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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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으로 거듭날 국립극단의 예산이 연간 47억원으로 책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8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연극인들에게 국립극장 법인화 관련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문화부에 따르면 연봉제로 1~3년의 계약기간이 완료된 단원은 평가 후 재계약이 이뤄진다. 원로 단원 2명, 정단원 40명, 연수 단원 20~40명 등으로 구성되는 단원들에게는 연봉, 수당,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문화부 신은향 공연전통예술과장은 "그러나 종신 원로 단원들과 1년 계약직 연수 단원에게는 월정액이 지급된다"고 밝혔다.

법인화로 창작의 자유가 훼손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김철리 전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법인화는 옳은 방향이나, 작품 선정 등의 문제에서 예술감독에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극평론가 양혜숙씨는 "예술감독에게 전권을 부여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재단법인 정관을 먼저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설명회에서는 특히 "외국인을 예술감독으로 영입하자는 문화부의 견해는 기업적 발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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