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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 소방방재청장, 나시드 몰디브 대통령과 기후변화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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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 소방방재청장, 나시드 몰디브 대통령과 기후변화 협의

입력
2010.04.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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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과 접목된 대한민국의 재해방지 시스템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박연수(사진) 소방방재청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모하메드 나시드 몰디브 대통령과 기후변화 및 재해경감과 관련한 양국 간 협의를 한 뒤 “대한민국은 전세계 재해방지 시스템의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이를 수출하는 방재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청장은 “해저각료회의를 개최하는 등 재난방지와 관련해 상징적인 인물인 나시드 대통령이 우리 소방방재청에 상호 협력을 제안한 것도 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최근 각국에서 발생하는 초대형 지진, 해일, 폭설, 가뭄, 폭우 등의 자연 재해에서 우리나라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예측이 불가능한 재연 재난으로 인한 불행을 사전에 막기 위해선 과학적이고 선진화된 방재 및 대응체제가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 청장은 이를 위해 방재시스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한 단계 높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홍수와 가뭄에 대비한 강과 하천 정비, 지진에 대비한 방진설비 같은 기초 체질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여기에 재난을 ‘예측’하는 첨단 과학장비와 재난 발생을 조기에 알리는 ‘경보 시스템’, 그리고 실제 발생한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는 훈련’이 3위 일체를 이뤄야 하는데 그 분야에서 한국은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소방방재청은 이런 능력을 인정 받아 올해 10월 인천에서 세계 62개국 재해 관련 장관들이 참석하는 제4차 UN재해경감아시아각료회의를 주최한다. 이 각료회의에서 소방방재청은 최첨단 재해방지 시스템에 대한 플랫폼을 공개하고, 참가 국가들과 국가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일부 저개발 국가들에 대해서는 이 시스템을 무상 지원한다.

박 청장은 “IT를 접목해 만든 우리의 지진재해 예측시스템과 재해상황분석판단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미 일부 동남아시아에 수출까지 됐다”며 “이제 한국은 방재 시스템 선진국을 넘어 방재시스템 수출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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