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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보디빌딩이 최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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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보디빌딩이 최고 인기

입력
2010.04.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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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종목은 뭘까.

예상 밖으로 보디빌딩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대중화된 보디빌딩은 일반 국민뿐 아니라 군인들도 좋아하는 스포츠종목 중에 하나다. 보디빌딩 대회는 96~2001년 탈레반 정권 때도 유일하게 국내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매년 4월 카불에서 열리는 보디빌딩 대회는 권위와 명성을 자랑한다. 대회 우승자인 ‘미스터 카불’은 엄청난 유명세를 얻게 된다. 우락부락한 근육맨들의 향연에 군인들의 삼엄한 통제가 이뤄지는 까닭에 대회장에는 숨 막히는 기류가 맴돌기도 한다. 군인들이 보초를 서는 이유는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착석하는 귀빈석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대회장은 최소 1,500명의 관중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룬다.

보디빌더들은 ‘돈’보다는 ‘명예’를 위해서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우승자에게 주는 상금은 많지 않다. 하지만 ‘미스터 카불’이 되면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알 정도의 유명인이 된다. 우승자는 헬스장 운영으로 짭짤한 돈벌이도 할 수 있다. 챔피언의 헬스장에는 ‘자신들의 영웅’에게 훈련을 받기 원하는 수강생이 평균 400명에 달한다. 이들은 한 달에 5달러씩 지불하고 근육맨이 되길 희망한다.

아프가니스탄 보디빌딩연맹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는 1,000여개의 헬스장이 있다. 연맹은 국제대회에도 선수들을 출전시키기도 한다. 뛰어난 보디빌더들이 많은 아프가니스탄은 국제대회에서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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