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가 신용카드 포인트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오산시는 “6월부터 신용카드를 사용한 후 쌓인 포인트로 지방세를 결제할 수 있는 ‘지방세 실시간 포인트 자유납부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전체 신용카드이며, 카드사별로 1포인트 당 1원이 인정된다.
시는 5월 31일까지 시스템을 시험 가동한 뒤 6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카드사별로 포인트 사용처가 다르고 포인트 누적 현황을 제때 파악하지 못해 현금과 같은 포인트를 자신도 모르게 버리고 있다”면서 “이 제도를 운용하면 카드 이용 활성화와 함께 지방세 체납을 일정 부분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금액은 1조5,000억원이며, 사용 가능기간이 지나 자동 소멸된 포인트는 1,000억원에 달한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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