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국제심판 홍은아(30)씨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주최하는 여자 FA컵 결승전 주심으로 나선다.
홍씨는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내달 3일 노팅엄 프레스트구장에서 열리는 아스널과 에버턴 간 결승 경기 주심으로 배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1972년 창설된 여자 FA컵의 결승전에서 비(非) 영국인이 주심을 맡기는 홍씨가 처음이다. 잉글랜드 FA컵은 아마와 프로가 모두 참가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 결승전은 BBC TV로 생중계된다.
홍씨는 2003년 한국여성 최연소로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 자격을 얻어 2006년 20세 이하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와 도하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여자심판'에 뽑히기도 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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