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펜스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 사망 30주기를 맞아 마련한 '히치콕 감독 걸작선' 특집의 첫 번째 영화다. 히치콕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며 스릴러 명작 중 명작으로 종종 거론되는 고전이다.
경찰관 스카티(제임스 스튜어트)는 지붕을 넘나들며 범인을 추격하다 동료를 잃는다. 이후 심각한 고소공포증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경찰복을 벗게 된다. 어느 날 그는 대학동창으로부터 자신의 부인 매들린(킴 노박)을 미행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스카티는 증조할머니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다는 매들린을 따라다니다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정신이상 증세가 심해진 매들린은 어느 날 성당 종탑에 올라가 자살을 시도하고, 고소공포증의 스카티는 이를 막지 못한다. 매들린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스카티는 결국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는데…. 원제 'Vertigo'(1958), 15세 이상 시청가.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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