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아시아나그룹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이 대거 교체된다.
10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채권단에 따르면 박삼구 그룹 명예회장은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금호타이어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의 이사직을 모두 내놓기로 했다. 박 명예회장은 현재 금호타이어와 금호석유화학, 금호산업, 대한통운, 아시아나항공의 등기 이사직을 맡고 있다.
박찬구 전 화학부문 회장은 경영권을 되찾기로 한 금호석유화학을 제외하고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금호타이어의 이사직을 내놓기로 했다.
그룹 전략경영본부장인 기옥 사장고 금호석유화학의 이사직을 그만 둘 것으로 알려져, 금호석유화학 이사진은 총 7명 가운데 퇴진 의사를 밝힌 일부 사외이사까지 합하면 절반가량이 바뀌게 된다.
금호산업은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 6명 중 박삼구 명예회장과 박찬구 전 회장 등 대부분의 기존 경영진이 물러 나기로 했고, 금호타이어도 4명의 사내이사 중 박 명예회장을 제외한 대부분이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의 등기 이사진도 윤영두 현 사장을 제외한 3명의 이사들이 교체되고, 대한통운도 3명의 이사진이 모두 바뀐다.
금호 일가의 이사직 사퇴는 지난달 금호타이어는 박 명예회장이 경영르 맡고,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전 회장과 박철환 전략경영본부 부장이 공동 경영하기로 채권단과 맺은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양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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