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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공부의신' 원작자 미타 노리후사 "학벌 지상주의 아닌 노력과정 그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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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공부의신' 원작자 미타 노리후사 "학벌 지상주의 아닌 노력과정 그린것"

입력
2010.01.2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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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등장인물들이 공부를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이지 일류대 합격 여부 같은 결과가 아닙니다."

KBS2 TV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의 원작 만화인 '드래곤 자쿠라'의 저자 미타 노리후사(三田紀房ㆍ52)가 28일 방한했다.

그는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학벌 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지적에 대해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그리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며 "실제로 원작 만화에는 일류대 입학시험에서 떨어지는 학생이 있는데, 이는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것도 청소년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공부의 신'은 폐교 위기에 처한 삼류 고등학교를 무대로 변호사 강석호가 학교를 살리기 위해 공부에 관심 없는 고3 수험생 5명을 최고 명문대에 입학시키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드라마 '공부의 신'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2005년 드라마화됐을 때는 40분씩 11부작으로 제작해 내용을 압축해야 했지만, 한국에서는 70분 16부작이어서 캐릭터의 특성이 더 잘 표현되고 있다"는 것. 등장인물 중 "강석호 역의 김수로가 가장 매력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드래곤 자쿠라'의 속편 '엔젤 뱅크' 등 만화 3편을 집필 중이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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