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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복잡한 美예산국장, 일 제대로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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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복잡한 美예산국장, 일 제대로 하겠나"

입력
2010.01.1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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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피터 오재그(41) 미 백악관 예산국장의 이름이 연일 언론을 타고 있다. 예산국 현안인 건강보험 예산 마련 문제 때문이 아니다. 재혼 발표와 전 여자친구의 출산 등 사생활에 관심이 쏟아진 탓이다. 미 뉴욕타임스까지 10일 "백악관이 오재그의 사생활에 신경 쓰느라 테러, 건강보험, 실업난 등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며 "행정부가 사생활에 신경 써야 하는 사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라고 꼬집었다.

첫 결혼에서 두 딸을 둔 오재그 국장은 구랍 28일 abc방송의 비아나 골로드리가(31) 기자와 약혼했다. 하지만 약혼 직후인 올해 6일 미 대중지 뉴욕포스트가 "약혼 6주 전에 오재그의 전 애인 클레어 밀로나스가 딸을 낳았다"고 보도, 오재그는 미녀 여기자와 결혼하기 위해 임신한 여자친구를 버린 파렴치범이 됐다. 이에 오재그 국장은 7일 밀로나스와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지난해 봄까지 사귀었다"며 골로드리가와의 만남이 밀로나스와의 결별 후의 일임을 밝혔지만 대중의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오재그가 밀로나스와 결혼약속을 하고도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등의 제보도 언론사에 이어지고 있다.

프린스턴대를 거쳐 런던정경대(LSE)에서 박사를 딴 전형적 수재인 오재그 국장은 미남과는 거리가 먼 외모에도 불구, 취임 때부터 열렬한 대중적 관심을 모았다. 인터넷에 팬 사이트가 만들어졌고,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은 "오재그는 '공부밖에 모르는 괴짜(nerd)'도 섹시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그의 명민함을 높이 사 '프로펠러 헤드'라고 부르는 등 신임했다.

최지향 기자 j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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