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보상 협상이 구랍 30일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서울 용산4구역 재개발 사업도 1년 만에 정상화해 6월 착공된다.
참사가 빚어졌던 남일당 일대는 2014년까지 35~40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과 빌딩이 밀집한 지역으로 변신한다.
3일 용산구에 따르면 삼성물산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 3개 업체는 국제빌딩 인근인 한강로3가 63~70 일대 용산4재개발구역에 주상복합 등 6개 동의 초고층 건물을 짓는 공사를 6월 시작해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유가족 및 전국철거민연합회가 현장에서 나가지 않아 건물 철거 및 강제집행 절차를 고심하던 중 뒤늦게 문제가 해결돼 다행"이라며"사업 내용이 바뀐 건 없으며 기간만 지연된 만큼 이제부터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애초 시공사들은 2013년을 목표로 지난해 6월부터 총 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가 발생하고 철거민과 조합 간 갈등, 보상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1년 가까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해 왔다.
전체 6개 동의 건물 가운데 주상복합 3개 동은 40층짜리로 지어지며, 사무용빌딩 3개 동은 35~40층 규모로 건립된다. 건물의 총 면적은 38만5,429.61㎡ 규모로 아파트 493가구와 업무ㆍ판매 시설 등이 들어선다. 주상복합 아파트 일반분양은 내년 10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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