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증진을 위해 북한에 실무문화협력사무소를 개설하는 방안을 북한측에 제안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대북특사로 지난 달 북한을 방문했던 자크 랑 하원의원은 16일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프랑스는 북한과의 대화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랑 특사는 "프랑스는 문화, 언어학 연구, 인도적인 문제들에 대해 항구적인 협조관계를 유지하자고 북한에 제의했다"며 "이 같은 제안은 프랑스와 북한 간 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AP통신은 "조만간 북한이 프랑스와 외교관계를 맺는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랑 특사는 "단기간에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려는 방안이 아니며 단계적으로 관계를 강화하자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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