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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 안방서 숙적 성남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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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 안방서 숙적 성남 만나다

입력
2009.11.2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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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명가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 일화가 프로축구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길목에서 외나무 다리 대결을 벌인다.

세르지오 파리아스(42) 감독이 이끄는 포항과 신태용(39) 감독이 지휘하는 성남은 29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플레이오프에서 단판 승부로 맞붙는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포항이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라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잇단 악재를 극복하고 연승 행진을 펼치고 있는 성남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피스컵코리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정규리그 타이틀에 도전하는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후 3주간 휴식을 취하며 전열에 재정비했다. 전력 누수도 없어 신태용 감독과 중앙 수비수 사샤가 출전 정지를 당한 성남보다 한결 유리한 입장이다. 불패 신화를 자랑하는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도 포항의 우세를 점치게 하는 요소다.

포항은 올시즌 스틸야드에서 치른 24경기에서 15승 9무를 기록하며 '안방 불패' 신화를 써가고 있다. 서울과의 피스컵코리아 준결승,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는 1차전에서 패배했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드라마틱한 역전 승부를 연출하기도 했다.

반면 성남은 포항의 '안방 불패 신화'를 깨뜨리며 새로운 '천적 관계'를 확실히 하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포항을 상대로 2승1무를 기록하며 '천적'으로 등장했다. 인천과의 6강 플레이오프전 퇴장으로 관중석에서 '원격 지휘'를 해야 할 신 감독은 "포항이 올해 홈에서 한번도 지지 않았지만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적지에서 '파리아스 매직'을 다시 한번 깨뜨리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포항과 성남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된다. 포항은 데닐손, 노병준, 유창현이 이끄는 '벌떼 공격'으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성남은 김정우와 이호가 버티는 중원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가해 포항의 공세를 차단한 후 몰리나를 축으로 한 역습으로 포항 골문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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