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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정기예금 '봇물'/ 최고 5%대 특판상품·8%대 후순위채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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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정기예금 '봇물'/ 최고 5%대 특판상품·8%대 후순위채권 등

입력
2009.11.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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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 투자처인 정기예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은행들도 지난해 고금리 예금 만기가 돌아오자 특판 예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판 예금은 통상 3% 후반에서 4% 초반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1%포인트 가량 높은 고금리를 안겨줘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저축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근래 보기 드문 고금리 후순위채권까지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외환은행이 내놓은 'YES 큰 기쁨예금'. 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로 만기는 1년이며,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10억원 이하다. 일반 고객에게는 최고 0.3%포인트, 급여이체 고객은 1억원까지 최고 0.4%포인트를 우대한다.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되며, 적용 금리가 최고 4.94~5.04%에 이른다.

3,000만원 이하의 여윳돈을 굴리려면 기업은행의 '서민섬김통장'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서민섬김통장은 예금에 단 1만원을 넣어도 최고 연 5.0%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1인당 3,000만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예금의 경우 연 4.0% 이자에 ▦최초 거래 고객 0.5%포인트 ▦급여이체나 다른 금융상품 가입 시 최고 0.3%포인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시 0.2%포인트 등 최고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준다.

까다로운 우대금리 자격이 없다면 산업은행이 내놓은 'kdb 프리미어 정기예금'이 좋다. 산은이 산은금융그룹 출범을 기념해 내놓은 이 상품은 기본 이율이 6개월 만기 연 4.1%, 1년 만기 연 4.6%, 2년 만기 연 5.1%로 비교적 높다. 일정한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 대해서는 연 0.2%포인트의 우대이율을 가산한다.

우리은행의 인터넷 전용상품인 '우리 e-공동구매 정기예금'와 씨티은행의 '스텝업 정기예금'도 최대 4.7%의 이자를 노릴 수 있는 상품이다.

장기간 여유자금을 묻어놓을 투자자라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내놓을 후순위채권이 매력적이다. 9일부터 11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후순위채권(만기 5년2개월)은 총 한도 300억원으로, 연 8.3%의 고금리를 보장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늦춰지면서 시중금리가 미세하게 하락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1년 이상 여윳돈을 예치할 고객이라면 5% 가까운 금리를 주는 특판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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