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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놀다/ 17일 '2009 한강문학 축전'선유도에서 낭독회·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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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놀다/ 17일 '2009 한강문학 축전'선유도에서 낭독회·사진전

입력
2009.10.08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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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류의 선유도가 가을을 맞아 문학섬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대산문화재단은 17일 선유도공원 일대에서'문학, 한강을 놀다'를 주제로 '2009 한강 문학축전'을 연다.

문인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시인 김광규 장석남 김경주씨, 소설가 현기영 서하진 천운영씨, 동화작가 선안나씨 등의 작품낭독회인'작가 카페', 한강 문학축전 홈페이지(www.hanganglf.net)의 문학 관련 이벤트에 응모해 선정된 가족들이 소설가 박범신 은희경씨, 시인 신경림 문정희씨와 함께 선유도공원을 산책하는 '작가와 함께 문학산책'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수도권 지역의 문예창작 전공 대학생 및 고교생들이 문학퀴즈를 진행하는 '문학청년들의 비상' 등의 행사도 열린다.

볼거리도 다양하다. 한국 현대문학 100년을 기념하는 걸개그림 100개가 공원 내에 장식된다. 최남선의 신체시'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발표된 1908년부터 2008년까지 매 해를 상징하는 중요한 문학적 이벤트를 주제로 가로 6m 세로 3m 의 대형 걸개그림들이 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린다. 오상순, 주요한, 이은상, 박종화, 박경리, 이문구 등 문인 75명의 사진도 전시된다. 곽효환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가 시민들이 문학을 놀이 삼아 놀고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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