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시작되는 201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전국 87개 대학이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 올해 대입 전체 모집인원의 10명 중 6명 가량을 수시에서 뽑게 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전국 4년제 대학의'201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요강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올해 수시모집은 총 194개 대학에서 22만7,092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160개 대학 11만4,556명(50.4%), 특별전형 185개 대학 11만2,536명(49.6%)이다. 특별전형은 특기자전형으로 119개 대학이 7,162명, 대학독자적 기준전형으로 182개 대학 7만4,962명, 취업자전형으로 17개 대학이 459명을 각각 뽑는다.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전형으로 137개 대학이 9,231명, 전문계고교출신자전형이 128개 대학 1만115명을 각각 선발한다.
수시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을 기본 전형요소로 활용하고, 논술 적성검사 등을 추가하는 대학도 있다. 학생부는 고교 3학년 1학기까지 성적만 반영된다.
특히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하는 대학이 지난해 40개에서 87개로 2배 이상 늘었고, 선발인원또한 지난해 4,555명에서 올해 2만2,787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수시에 지원해 여러 대학에 복수로 합격했을 경우 등록기간 중 반드시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합격이 취소된다. 원서접수 및 전형은 대학별로 다음달 9일부터 12월8일까지 계속되며, 합격자는 12월13일까지 발표한다. 합격자 등록은 12월14~16일 사흘간이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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