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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밀물… 하루새 108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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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밀물… 하루새 108명 추가

입력
2009.08.2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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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환자가 하루 발생건수로는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늦어도 이번 주 안으로 전국 455개 거점병원을 공개, 환자들이 조기에 타미플루 투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제주 국제관악제에 참가중인 대만인 5명과 우리나라 중학생 4명 등 9명이 신종플루 양성인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이날 108명이 추가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2,320명으로 늘어났다. 인천공항에서도 탑승동 보안요원 2명 등 직원 8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82명에 달해 개학시즌과 가을철을 앞두고 환자 증가세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더 이상의 환자 누계발표가 무의미하다고 판단, 앞으로 당일 발생건수와 치료 중인 환자만 공개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전국에 455개 거점병원에 대해 이번 주 안으로 타미플루와 의료진 보호장비 지급을 마무리하고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거점병원은 보건소와 마찬가지로 의사가 신종플루가 의심된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보건당국으로부터 공급 받은 타미플루를 투약하게 된다.

이와 관련,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신종플루 사망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최초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만에 심장 근육에 염증이 나타나는 심근염 증세, 폐렴, 폐부종 합병증 등으로 생명이 위중한 상태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거점병원 등을 통해 증상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또 "손님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일선 약사들의 반발로 지체되고 있는 거점약국 지정도 조만간 매듭짓기로 했다. 당국은 약국의 반발과 감염확산을 감안, 환자들이 직접 약국을 가지 않고 보호자가 대신 방문하거나 택배를 통해 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거점약국이 지정되면 환자들은 거점병원이 아닌 동네 병의원에서도 처방전을 받아 거점약국을 통해 타미플루를 지급 받을 수 있다. 보건당국은 현재 대한약사회와 함께 각 시·군·구에 1개 이상의 거점약국을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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