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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신설비 속속 완공… "제철맞이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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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신설비 속속 완공… "제철맞이 준비 끝"

입력
2009.02.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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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가 그간 투자했던 신설비를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불황기 때 투자해 경기 회복기에 수익을 내려는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칫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 공급과잉 논란이 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설비 가동에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곳은 동부제철. 이 회사는 2007년 11월부터 총 6,200억원을 투자해온 전기로(電氣爐) 제철공장을 7월 가동할 예정이다. 김준기 회장이 "40년 만에 꿈을 이뤘다"고 할 정도로 애착을 보인 이번 제철공장 건설을 계기로 동부제철은 기존 사명(동부제강)까지 교체했다.

동부제철은 이달 말까지 이미 설치된 전기로 2기 이외에 열연제품(철강 중간제품) 생산에 필요한 제강 및 열연 설비를 모두 갖춘 뒤 내달부터 예비 가동에 들어간다. 앞서 13일에는 전기로 가동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을 공장에 공급하는 행사를 가졌다. 동부제철은 여기서 연간 300만톤(자동차 300만대 생산규모)의 열연제품을 생산해 건축자재와 강관 등을 만들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제품의 질을 높여 자동차 강판과 가전제품 외판 등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불황기에도 투자를 꾸준히 늘려온 포스코 또한 올해 잇따라 새 설비 가동에 들어간다. 포스코는 6월부터 멕시코 공장을 가동, 여기서 생산되는 연산 40만톤 규모의 자동차 강판을 멕시코 미국 중남미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2007년 8월 착공한 연산 12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을 베트남에서 가동한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동남아지역 고급 철강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 미국에서 가스나 석유 수송관으로 쓰이는 API 강관공장(연산 27만톤 규모)도 준공할 예정이다.

포스코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일관제철소를 건설 중인 현대제철도 연말부터 연산 400만톤 규모의 용광로 가동에 돌입,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현재제철은 여기서 나오는 쇳물을 이용해 자동차 강판 등 고급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2011년에는 용광로 1기를 추가 가동하고, 이를 통해 그간 외부에서 조달해온 중간제품을 대체할 수 있어 적어도 연간 10% 이상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정몽구 회장이 일주일에 한두 차례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헬기를 타고 당진 건설현장을 방문할 정도로 애착을 갖고 있는 현대ㆍ기아차그룹의 최대 프로젝트이다.

동국제강은 2007년 상반기이후 총 5,000억원을 투자한 연산 150만톤 규모의 조선용 후판공장을 11월부터 당진에서 가동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다. 글로벌 불황 여파로 포스코가 창사 이래 처음 감산에 나서는 등 업계가 이미 수요 위축으로 생산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경우 공급과잉 논란이 수그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현대제철 이재곤 이사(지원설비담당)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위축됐지만,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내년 상반기부터는 경기 회복과 철강 수요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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