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입사한 신입사원과 입사 10년 이상의 과장급에게 쓰는 동기부여 방식은 각각 달라야 한다.
먼저 신입사원이 동기부여를 받도록 하려면 정확하고도 구체적으로 지시해야 한다. 당신이 원하는 바람직한 결과나 목적 기한 등을 정확히 지시해줘라. 특히 어느 정도의 비용으로, 어떤 방법으로, 언제까지, 누구와 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자세하고 친절한 안내가 필요하다.
신입사원에게 알아서 해보라고 하는 건 방임이자 죄악이다. 신입사원을 고아로 버려두는 것과 마찬가지다. 갓난아기를 돌보듯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라. 이런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란 신입사원은 선배가 제시하는 방향을 보고, 업무처리 기술을 배우며 그 속에서 비전을 찾고 성장한다.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구나’하는 상상도 할 수 있다.
후배사원의 경력이 쌓이면 지시에서 코칭으로 눈높이를 조금 올려야 한다. 코칭을 한다는 것은 문제를 인식하고 목표를 설정하는데 있어 후배사원과 함께 공동 책임을 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 리더인 당신은 먼저 배경설명을 하고, 질문도 하고, 함께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게 좋다.
업무를 추진할 때는 계획 수립과 문제 해결을 후배사원 주도하도록 하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 당신과 상의할 수 있는 과정이 포함돼야 한다.
이 단계의 동기부여는 손(Hand) 이상의 머리(Head)와 가슴(Heart)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신입사원 시절의 정확한 지시가 후배사원의 손을 움직이게 했다면, 배경설명과 질문은 후배사원의 머리와 마음을 움직이게 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해야 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단련해야 한다.
기억하라. 당신에게 맡겨진 단 한 사람의 머리와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면 당신은 더 큰 관리자 혹은 리더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 이 시기의 동기부여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한 사람을 코칭하는 것, 이것이 최초의 리더 수업이다.
후배사원의 경력이 10년 이상이 넘어가면 위임(delegation)과는 다른 임파워먼트(empowerment)를 제대로 해줘야 한다. 위임이 업무처리의 실제적 권한을 주는 것이라면 임파워먼트는 성과창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 내적 파워를 증대하는 과정이다.
이때는 질책과 칭찬의 비율이 중요하다. 질책과 칭찬은 1:5 정도가 되게 하라. 그러니까 질책은 한 번, 그것도 따끔하게 하되 이후 5번 이상은 칭찬을 하란 얘기다. 사랑 받고 인정 받고 있다는 느낌보다 더 동기 부여를 하는 건 없다. 한마디면 충분하다. “역시 자네가 최고야!”
코오롱 인재개발센터 컨설턴트 www.biztalk.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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